금오도에 또 많이 분포하는 나무는 후박나무이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후박나무는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등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따뜻한 남쪽 섬지역과 해안에 많이 자라고 있다.


후박나무 잎 
후박나무는 입이 두툼하며 진한 녹색이고 반질반질하다.
잎뒷면은 회록색으로 앞면보다 약간 연한 색을 띈다.


후박나무 수피
후박나무의 수피는 후박피라고 해서 한약재로 사용된다.
주로 위장병이나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데 
이 후박피라는 한약재 채취때문에 남해안의 후박나무들이 
민가 주변의 것들은 거의 멸종되다시피 죽어나가는 것이다.
과거에는 아주 흔한 나무였는데 지금은 그리 쉽게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전라도지역에서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없지만
경상도지역의 큰산에 가면 일제가 송진을 수탈하기 위하여 소나무에 껍질을 베어내고
송진을 채취하는 아픈 역사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일부만 베어냈기 때문에 60~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있지만 후박나무는 껍질을 완전히 도려내버려서 
지금처럼 쉽게 볼 수 없는 나무가 되고 말았다.
후박나무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은 
사람 손이 쉽게 닿을 수 없는 절벽이 많은 울릉도이다.
열매는 흑자색으로 7월에 익으며 콩같이 생겼다.
열매도 약용으로 사용된다.
비슷한 종으로 왕후박나무가 있는데 
후박나무는 타원형인 반면에 황후박나무는 달걀모양을 하고 있다.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군락
격포에 있는 이 군락이 자생 북한계선이다.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후박나무는 20m에 달할 정도로 장대하게 자라기 때문에
방풍용이나 정원수, 공원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남해 창선면의 왕후박나무 

진도 관매리의 후박나무 
 
River In the Pines(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 Joan Baez 

2008. 2. 22.  로   드
출처 : [나무이야기] 웅장하게 자라고 수형이 아름다운 ..... 후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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